매일신문

2월 무역수지 8억달러 흑자

지난 2월 무역수지가 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자원부는 2월 한달간 수출이 128억2천만달러(통관기준 잠정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3% 증가하고 수입은 120억2천만달러로 57.5% 증가, 8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냈다고 1일 밝혔다.

1월의 3억9천만달러 적자에서 2월에 큰 폭의 흑자로 반전됨에 따라 1, 2월 무역수지는 수출 250억1천만달러, 수입 246억달러에 4억1천만달러의 흑자로 추계됐다.산자부는 당초 2월 무역수지가 균형 또는 소폭의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으나 월말에 수입은 비교적 안정된 반면 수출이 급증,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고설명했다.

2월 1~24일 무역수지는 12억달러의 적자였으나 26일에는 적자폭이 7억달러로 줄었고 28일에는 다시 1억달러로 떨어졌다가 마지막날인 29일 하루에만 수출 13억7천만달러, 수입 4억6천만달러로 9억달러의 흑자를 내 월간 무역수지가 흑자로 급반전됐다.

수출의 경우 2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 지난해 하반기부터의 수출증가세가 계속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반도체와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컴퓨터 가전제품 등 대부분의 주력제품이 5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작년 성장률 10.2% 달해

지난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2%, 4.4분기 성장률은 13.5%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 성장률이 13%를 넘은 것은 지난 88년 1.4분기에 14.4%를 기록한 이후 12년만에 처음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연설에서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10.2%에 달했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도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 등 각종 관련지표들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GDP 성장률은 10.2%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또 지난해 4.4분기의 성장률은 13.5% 안팎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저금리 기조유지와 구조조정에 따른 기업의 생산비용 감소, 해외경제여건 호전 등이 높은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0월까지 99년도 연간성장률을 8~9% 정도로 예측했었다.

98년 성장률은 마이너스 5.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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