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가 춤을 춰?"
가수 이문세가 색다른 형식의 콘서트를 갖는다. 공연제목은 '이문세 무용발표회'. 오는 11일(오후 6시30분)과 12일(오후3시.6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
가수가 노래만 들려주는 기존 콘서트와는 확실히 다르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현대무용과 콘서트의 만남이다. 이문세가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춘다.
혼자 다 하면 재미가 덜한 법. 국내 현대무용계의 대모이자 이문세의 장모인 전 이화여대 교수 육완순씨가 지도한 30여명의 무용수들이 이 공연에 함께 출연한다.공연은 1부와 2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사랑이 지나가면' '애수' 등 달콤한 사랑을 주제로 한 이문세의 라이브와 무용이 곁들여지고 2부에서는 30여명의 무용수들이 이문세의 노래에 맞춰 현대무용과 재즈댄스, 삼바 등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볼거리가 많다는 점. 노래마다 펼쳐지는 다양한 형식의 춤외에도 곡의 특성에 맞춰 무대변환이 이뤄지는 등 화려한 무대연출이 돋보인다. 또 공연 사이사이를 비집고 뮤지컬이 얼굴을 내비친다.
이문세는 예전부터 다양한 형태의 콘서트를 시도했던 터라 이번 공연형식도 영 낯설지만은 않다. 뮤지컬과 콘서트를 혼합한 '짝짝이 신발', 콘서트에 영상을 가미한 '이문세 독창회' 등에서 이문세는 기존의 틀을 깨는 작업을 선보인 바 있다.이색적인 공연인만큼 스태프진도 화려하다. 음악감독은 이영훈, 총연출엔 탤런트 박상원이 수고를 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 1월부터 하루 5시간씩의 '강훈'을 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새로운 시도이니만큼 준비도 탄탄하게 했다는 것.
공연문의 053)422-4224. www.candj.co.kr.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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