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로 집이 잠기는 바람에 4일째 나뭇가지 위에서 위태롭게 피신중이던 모잠비크의 한 여성이 1일 나무 위에서 아기를 낳았다.
만삭의 몸에 수재를 만난 소피아 페드로(26)는 내려다 보면 발밑 몇m 아래 거친 물살이 흘러가는 '나무 둥지'에서 딸 로지타를 아무 탈없이 출산, 생명의 신비에 주위를 놀라게 했다.
헬리콥터 조종사인 크리스 벌린은 "승무원중 한 명이 구조작업을 위해 나무에 내려갔을 때 마침 진통을 시작하는 여성을 발견했고, 2분만에 아기를 낳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벌린은 급히 베이스캠프로 직행, 산모와 아기를 안전하게 병원까지 데려갈 의사를 구해 치푸토의 병원까지 데려가는데 성공했다.
출산 1시간만에 구조돼 아직 기진맥진한 상태로 침상에 누워있는 산모 페드로는 나머지 가족 3명과 함께 구조돼 너무나 행복하지만 고령의 할머니가 이번 홍수로 목숨을 잃었다면서 가슴 아파했다.
페드로와 딸 로지타는 이날 남아공 군 헬리콥터 구조대가 목숨을 구한 915명의 이재민중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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