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불화 및 부모의 양육의무 소홀로 인해 정상적 식생활을 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결식 아동 지원 민관 네트워크'가 만들어진다.
대구시 북구청은 2일 지역 내 결식 아동들을 사회복지시설 및 후원자와 연결시켜 지속적으로 음식을 제공하거나 배달해주는 결식아동 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2개월 간 북구청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북구 내에서 수시로 끼니를 거르는 결식 아동은 미취학 아동 61명을 비롯해 초등학생 46명, 중학생 30명, 고교생 18명 등 모두 155명이다.
북구청은 낮에 홀로 있는 미취학 어린이들은 인근 어린이집에서 돌보아주도록 보육비를 전액 지원하고 결식아동들과 음식점 간 결연을 추진, 매일 한끼 이상 식사를 제공하도록 주선할 방침이다. 또 산격복지관 등 북구 내 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결식아동들의 집으로 주 2회 음식을 배달해주기로 했다.
북구청은 특히 오는 9월까지 결식아동 관련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 사회복지기관-후원 음식점-결식아동 간 연계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올해 특수시책사업으로 결식아동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결식아동들이 수치심 때문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있어 직접 그들을 찾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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