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육군 3사관학교를 졸업한 이무철(26)소위는 해병대를 만기제대하고 프랑스 외인부대원으로 활동했던 전력이 밝혀져 화제.
부산 경남전문대 재학중 해병대에 입대 26개월 만기제대한 그는 '프랑스 외인부대'라는 책을 읽고 동경심이 발동 96년12월말 무작정 프랑스로 건너가 외인부대(레지옹 에뜨랑제)를 찾아갔다고 한다. 그는 10대1이 넘는 경쟁을 뚫고 각종 테스트에 합격, 프랑스 외인부대원이 됐다.
5년 복무계약을 맺은 그는 프랑스 남서부 카스텔로다리에 있는 훈련소에 입소, 세계 16개국 50여명의 외인들과 함께 치열한 지옥훈련을 받았다. 그러나 4개월과정의 훈련기간이 끝나갈 무렵 어차피 군인을 할 바엔 조국의 군인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자퇴를 하고 곧바로 귀국했다는 것. 그는 "프랑스 외인부대나 우리 해병대·3사관학교가 각각 훈련 강도면에선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지만 부대 특성에 따른 훈련방법과 훈련받는 군인들의 정신 자세는 부대에 따라 다른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98년 3사관학교를 입학해서 이날 졸업한 이소위는 "외인부대가 멋있어 보여 입대했었지만 조국과 명예가 없는 군인은 무의미 했다"며 "이제 초급장교로서 조국을 지키는 참군인의 길을 끝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영천·金才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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