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직물수출 날로 감소

직물 주산지인 대구· 경북 지역에서 직물의 수출비중이 갈수록 낮아져 신제품 개발과 시장 다변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지난해 우리나라 섬유류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직물 수출은 약 33억달러로 98년 36억달러에 비해 10% 정도 감소했다. 이는 지난 95년 직물 수출이 48억달러에 이르렀던 것을 감안하면 수출 감소 현상이 갈수록 심각함을 보여준다(도표참조).

더욱이 전국 직물 수출 중에서 대구 경북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95년 거의 절반 수준에서 지난해는 36.1%로 낮아져 직물 주산지의 위상이 매년 위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직물 수출은 3.7% 증가했으나 지역의 직물 수출은 10%나 줄었다.

지난해 지역의 섬유 수출구조는 섬유사에서 직물로 이어지는 중간제품 의존도가 심해 고부가가치 상품의 개발이 절대적으로 요구됨을 반증하고 있다.

한편 대구 경북 지역이 차지하는 전체 섬유류 수출 비중도 98년 25.6%에서 99년에는 23.2%로 낮아졌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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