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29·보스턴 레드삭스·사진)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홈런 한개를 허용하며 강타자들의 파워배팅을 실감했다.
이상훈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스타디움에서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1이닝동안 4타자를 상대로 삼진 1개를 뽑았으나 솔로홈런을 맞아 1실점했다.
2월 한달 동안 스프링캠프에서 메이저리그 적응훈련을 펼쳤던 이상훈은 이날 보스턴이 3대8로 뒤진 8회 말 선발 팀 웨이크필드와 브라이스 플로리, 댄 스미스, 오카도모카스 등에 이어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상훈은 첫 타자로 나선 8번 오티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9번타순의 포수 르크로이에게 볼카운트 1대1에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두들겨 맞았다.그러나 이상훈은 1번 제닝스를 1루수 땅볼로 잡았고 2번 맥스웰은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상훈은 비록 홈런을 맞았지만 특유의 공격 피칭으로 타자들과 정면대결을 펼쳐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이상훈은 7일 포트 샬럿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 다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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