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4일 저녁(한국시간) 한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로마 교황청을 국빈방문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면담한다.
김 대통령은 교황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이 평화, 민주주의, 인권 등 인류 보편적가치의 범세계적 증진에 기여할 것이며, 대북포용정책을 바탕으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고, 북한과 서로 이익이 되는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대북한 화해와 협력 정책이 결실을 맺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깃들 수 있도록 교황청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할 방침이다.
김 대통령은 교황면담에 이어 안젤로 소다노 교황청 총리를 만나 국내 인권신장은 물론 미얀마, 동티모르 등 국제사회에서의 인권신장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를 국빈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3일 마시모 달레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개혁·개방을 적극 유도하고 남북 대화 증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이탈리아 외교행사장인 빌라 마다마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이탈리아가 북한과 경제협력을 할 때 한국의 국책연구기관들을 활용하고 나아가 기업간 경협시 한국기업과 동반진출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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