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PC방용 디지털 영화 크랭크 인

'이제 영화 보러 극장가는 시대는 끝났다'

성급한 예측일지는 모르지만 '극장을 떠난' 영화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전용 영화에 이어 아예 PC방에서 개봉할 목적으로 촬영되고 있는 영화가 있어 화제. 위성 디지털영화 배급회사인 'I LINK'가 제작중인 영화 'I줁m OK'는 젊은 날의 방황과 우정, 사랑을 그린 디지털영화.

인터넷 세대에 맞게 비주얼한 영상과 음악으로 승부를 걸 이 영화는 김건모 박진영 김종서 등 인기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던 고현수 감독의 작품.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언더그라운드 밴드들의 연주 장면도 삽입된다.

3월 중순 개봉 예정이며 관람료는 1천원. 무궁화위성을 통해 위성송출 되는 영상을 PC방에서 수신, 컴퓨터를 통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관건은 위성수신장치. 대당 판매가격이 3천만원이나 해 일반 PC방에서는 엄두도 못 낼 형편. 'I LINK'측은 PC방에 일정한 보증금을 받고 임대할 계획. 제작사는 전국 1천여 개 PC방과 계약을 마쳤으며 올 여름까지 5천여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PC방은 또 하나의 영화공간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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