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병원 방사능 누출

한달전 방사능 누출사고를 일으킨 경북대병원은 그동안 방사능 물질과 치료환자를 전담관리하는 직원도 없이 방사능 물질을 취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대 병원에 따르면 현재 병원내에서 방사선 취급이 가능한 일반 및 특수 면허인가자는 핵의학과장 등 간부 2명과 일반 직원 4명 등 6명이 있으나 방사능물질 전담시스템을 갖추지 않고 다른 업무를 보면서 교대로 갑상선암 방사능 치료병동을 관리해왔다.

한편 과학기술부 산하 원자력안전기술원 방사성물질 규제실팀은 4일 경북대병원 방사능 누출현장에서 누출경위와 사고내용에 대한 현황조사를 벌이고 있다.

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는 "방사능물질 도난, 분실사고는 가끔 발생했으나 이번처럼 병원 방사능 치료병동에서 일반병동으로 방사능이 누출된 사고는 유례가 없다"며 "병원측이 누출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원자력법 위반행위"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지난 30년동안 방사능물질 및 방사선조사기 분실사고는 16건, 방사능물질 도난사고는 1건이 발생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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