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 베네수엘라, 멕시코 등 3개국 석유장관들이 오는 4월부터 하루 100만 배럴 정도 석유생산을 늘리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란·알제리·리비아가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증산을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서 혼란을 주고 있다.
OPEC 회원국의 한 고위관리는 "3개국 석유장관 회의에서 하루 100만 배럴선에서 증산합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4월 첫 증산량에 대해 석유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 지, 또 어느수준에서 가격이 안정을 유지하는 지 등을 분석, 추가증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란 관영 IRNA 통신을 통해 이란과 리바아 알제리 등은 이달말부터 원유를 증산하려는 어떠한 기도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잔가네 장관은 "올 2/4분기엔 하루평균 300만 배럴씩 원유수요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OPEC은 오는 31일 이후에도 현재의 생산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며 "특히 미국이 정치적 압력을 가하지 않더라도 3/4분기가 지나면 유가가 정상적인 하향 추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란 등의 원유증산 반대입장이 알려지자 6일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폭등, 걸프전 이후 가장 비싼 배럴당 29.5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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