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왜 운동을 해야하나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모두를 잃는 것"이라고 했던가? 건강보다 중요한 건 없다는 얘기일 터. 운동을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좋을까. 새 봄에 다시한번 인식을 새롭게 해 보자.

▶'엔진' 강화의 유일한 방책

심장은 우리 몸의 엔진이다. 심장은 심근으로 이뤄져 있고, 이 심장 근육에는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혈관, 즉 관상동맥이 뻗어 있다. 운동은 심근과 관상동맥을 모두 건강하게 만든다. 또 우리 몸에 산소를 불어 넣어 주는 폐포의 면적을 증가시켜 산소 공급 능력을 향상시킨다.

심폐 기능이 강화되면 전신 지구력이 좋아져 쉽게 피로하지 않게 된다. 또 피로회복 속도도 보통 사람들 훨씬 빨라져, 항상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다.

▶운동 않으면 뼈 부스러져

뼛속의 단단한 부분인 골질의 양은 운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뼈가 부러져 석고 붕대를 하고 있으면, 사용하지 않는 뼈에서 골질이 빠져 나가 골다공증에 걸린다. 연구에 따르면, 24일 동안 누워 있을 때 빠져 나간 골질은 4시간의 걷는 운동으로 보충된다고 한다. 뼈에 어느 정도의 자극을 줄 수 있는 걷기·등산·달리기·줄넘기, 웨이트 트레이닝 등의 운동을 하면, 뼈의 칼슘 수요가 늘어나서 칼슘이 뼛속으로 빨리 흡수된다. 중년 여성과 노년 남성의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라도 운동은 꼭 해야 한다.

▶'찌꺼기' 태워줄 필수항.

비만은 모든 성인병의 원인. 유산소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이 과잉 축적된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한다. 피하 지방을 사용하고, 혈액에 쌓인 지방분을 소모해 비만을 예방하고 자율 치료한다.

또 운동은 근육을 크게 만든다. 근섬유 숫자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커지게 만들어 근육의 에너지 비축 능력과 산소 이용률을 높인다. 몸은 날씬하게, 힘은 좋게 만드는 것이 운동이다.

▶'흡수 능력'을 향상 시킨다

"운동을 하니까 입맛도 돌아오고 속도 편해졌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장 운동이 촉진된 결과. 그래서 음식이 빨리 장을 통과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장을 통과하는 속도가 느리면, 변이 몸 안에 오래 머무르게 돼 몸이 해로운 성분까지 모두 흡수해 버린다.

▶그리고, 기분이 좋아진다

운동을 하면 혈액 순환이 좋아진다. 따라서 몸의 각 부분에 대한 영양분과 산소 공급이 원활해진다. 또, 산소 공급이 원활하면 정신이 맑아진다. 그와 동시에 운동은, 젖산이나 이산화탄소 같은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 뇌와 전신의 감각을 상쾌하게 한다. 공부에 지친 아이들에게 하루 한시간씩 운동을 시켜보라. 틀림없이 집중력이 향상돼 공부가 더 잘된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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