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거대기업 짝짓기… '공룡 출몰'

세계 최대기업 부상

세계 거대 기업들의 합병-제휴가 잇따르고 있다.

독일에서는 주요 은행인 도이체 방크와 드레스드너 방크가 합병에 합의했으며, 공식 발표는 9일 있을 것이라고 소식통이 7일 전했다. 지난해 미국의 뱅커스 트러스트 은행을 인수함으로써 자산금 8천400억달러의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도이체 방크가 또 드레스드너 방크를 합병할 경우, 총자산 1조2천500억 달러를 보유한 독보적 규모의 세계 최대 은행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두 은행은 현재 전세계에 12만명을 고용하고, 3천800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합병 소식이 전해지자 프랑크푸르트 증권시장에서 양사의 주가는 폭등세를 나타냈다.

일본에서는 미쓰비시(三菱)자동차가 세계 5위의 자동차 메이커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차세대 소형승용차 공동개발을 축으로 자본 면을 포함, 전면 제휴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7일 보도했다. 양사는 소형승용차를 공동개발, 2002년께 유럽과 아시아에서 생산·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제휴가 성사되면 세계 판매 대수가 연간 600만대를 넘어서서, 도요타 자동차를 제치고 미 제너럴 모터스(GM)와 미 포드에 이어 세계 3위의 자동차그룹이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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