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업연구원 21세기 계획 연구 발표

대기업의 단순 생산기지로 정체되고 있는 구미공단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공단에서 탈피, 복합산업 단지화 및 독립형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조성 등 중장기 전략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산업연구원 주관으로 대구·경북 개발연구원과 금오공과대학교가 공동 분석한'21세기 구미국가산업단지 활성화 실행계획'의 연구용역 결과 제시됐다.

연구결과 구미공단 생존전략은 조성중인 4단지를 집중육성해 단순 제조업 생산기능뿐 아니라 유통 및 물류, 연구개발, 연구교류, 종합지원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접목시키고 주거, 문화 레저기능도 도입, 수요자 중심의 전문단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

또 현재 우리나라의 산업구조가 장치산업 중심에서 지식기반산업 중심으로 변하고 있어 산업단지 역할도 산업생산기능의 집산지에서 생산, 유통, 연구개발, 연구교류, 산·학·연 협동이 공존하는 혁신의 중심지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구미공단 산업구조는 생산품목이 전자산업과 섬유산업에만 의존하는 단순한 생산기지로 전락했으며 그나마 전자산업도 가전 또는 반도체 등 일부품목에 집중돼 품목구조의 고도화가 미흡해 생산제품이 고부가 가치화가 안되고 있다는 것.

섬유도 화섬원사부문에 집중,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으며 연관산업들과의 연계가 부족하여 시장정보의 획득, 공유가 부족하고 시장변화에 대한 반응이 느린 것으로 지적됐다.

구미 4단지의 20~30만평 규모 외국인기업 전용단지 조성계획은 막대한 재정자금이 소요되는데 비해 외국기업 투자유치 실적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 실제 외국인 기업의 투자시 사후에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 지원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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