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제유가 34$ 돌파

국제 원유가격이 7일 일제히 폭등, 뉴욕 시장에서 배럴당 34달러선을 넘어서고 미국 뉴욕 증시 다우존스 지수는 작년 2월25일 이후 최저치까지 폭락해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뉴욕 상품시장의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이날 배럴당 32.57달러(4월 인도분 기준)에 거래가 시작된 뒤 34.2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34.13달러로 마감돼 하룻만에 1달러95센트나 폭등했다.

런던 석유시장의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28.71달러에 개장된 뒤 30.30달러까지 올라 갔다가 30.26달러로 마감됐다. 석유수출국 기구(OPEC) 기준유 역시 6일 배럴당 29.28달러를 기록, 지난 주말 보다 51센트 상승했다.

이란.리비아.알제리 등이 오는 27일 열리는 OPEC 각료회의에서 증산 결정을 내리는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데다, 증산 합의가 이뤄진다 해도 그 물량이 충분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 유가가 폭등세를 보였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국은 배럴당 1달러가 오를 때마다 10억달러 정도의 무역 수지 결손이 나는 것으로 분석돼 있다.

한편 뉴욕 증시 다우존스는 이날 374.47 포인트(3.6%)가 떨어진 9,796.03 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1만 포인트선이 다시 무너졌다. 이는 작년 2월25일 이후 최저치이다.

나스닥 지수 역시 개장 직후 102 포인트가 급상승하며 처음으로 5천 포인트를 돌파했으나, 이후 다우지수 폭락의 영향을 받아 전장 보다 57.05 포인트(1.1%)가 떨어진 4,847.80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 폭락은 그린스펀 의장의 금리 인상 발언, 유가 폭등 등에 영향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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