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기업들 ISO가 뭐예요

지역 기업들이 국제경쟁력의 중요한 척도가 되는 국제인증자격 획득에 너무 미온적이라는 지적이다.

국제인증자격이란 ISO 9000,ISO 14000, QS 9000 등을 일컫는 것으로 국제기구나 기업들이 요구하는 특정 제품이나 공정의 표준화된 규격을 의미한다.

최근 수입국의 바이어 및 선진국들은 한결같이 기업체의 품질 수준을 평가하고 자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각종 국제 규격의 품질인증을 요구하는 추세여서 기업들의 발빠른 대처가 아쉬운 실정이다.

그러나 대구 지역의 경우 ISO 9000을 획득한 전국 1만2천59개 기업의 3.4% 수준인 407개 기업만이 이 자격을 받아냈다. 환경인증 기준인 ISO 14000은 겨우 8개 기업만 자격을 얻어 전국 415개 기업의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업체가 납품업체들에 요구하는 QS 9000의 경우 1천여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중 이 요건을 맞춘 기업은 35개사에 불과하다.

지역 기업들의 국제인증자격 획득이 저조한 것은 아직 변화하는 세계 경제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영세한 수준인데다 인력.재원 등의 여건 마련이 안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국제인증을 받으려는 기업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업체당 ISO 인증 400만원, QS 인증 600만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청은 14일까지 받는다. 문의는 대구시 기계공업과(429-2482).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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