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멀티미디어-대구 PDZ 디지털 애니메이션社

멀티미디어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최첨단 과학과 기술을 결합시킨 멀티미디어로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낸 지역의 프론티어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마인드가 늙었는지 젊었는지 알아보는 쪽지 테스트.

1. 코는 있지만 코구멍이 없어도 잘 사는 것은?

2. 손가락이 네개 뿐인 것은?

아직 감이 안 잡히는 분들께 드리는 보너스 힌트. 숲속나라, 혹은 동심의 세계에 수백년씩 살며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전세계 착한 어린이들의 국경없는 친구들은?정답은 바로 요정. 이 요정을 사이버캐릭터로 만든 '제코(ZECD)' 프로젝트로 한국 최초로 미국의 빅5 음반제작사로 진입하려는 'PDZ' 디지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박순(32·053-793-5059)대표.

풀-3D 컴퓨터그래픽 기술로 약2년간 작업한 '제코'프로젝트는 현재 마무리단계. '제코'는 산타클로스 공장에서 일하는 음악요정들로 크리스마스에 어린이친구들에게 나누어줄 선물을 준비한다. 사이버밴드의 이름 'ZECD'는 멤버인 Zac(잭) Elmer(엘머)Christabel(크리스타벨) Otto(오토)의 머릿글자를 땄다. 잭은 장난꾸러기 요정으로 가장 어리지만 팀리더로 전자기타를 연주한다. 엘머는 나이가 가장 많고 마음씨 좋은 아저씨로 베이스기타주자. 새침떼기 크리스타벨은 제코의 홍일점이며 키보드를, 오토는 둔해서 자주 말썽을 일으키지만 언제나 열심히 노력한다. 제코는 이제 막 선보였지만 이미 국내 최정상을 차지했고, 세계적으로 인기 휘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캐나다의 방송국이 홍보용으로 사용하자는 제의가 들어왔고, 세계 전역에 방송되는 홍콩스타 TV의 뮤직채널 V(매주 일요일 밤 11시30분 '코리안 TOP 20')에도 출연하고 있다.

"사이버캐릭터와 음악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모든 언어적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차세대 매체를 리더할 주인공들입니다"는 박씨는 "올 크리스머스에 제코밴드가 멋진 캐럴을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들려줄 것"이라고 말한다.

"제코 프로젝트의 핵심은 한국 최초로 미국 메이저 음반사에 도전하는 것입니다"미답지인 미국 음반시장 진출을 위해 PDZ는 뉴욕지사를 내고, 미국인 변호사를 통해서 손꼽히는 미국뮤지션에게 음악제작을 맡겼다.

"크리스머스 음반시장이 연매출의 30%를 차지합니다. 음반이 발매되면 전세계 70여개국 어린이들이 제코밴드의 캐럴을 따라부를 것입니다"

애니메이션 벤처업체로 중기청에 등록(99년9월)된 대구산(産) 제코밴드의 사이버요정들이 세계캐럴시장을 장악하고, 일본 캐릭터 피카추를 제압할 때까지 PDZ야 힘내라!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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