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돌출 合黨論 총선 새 변수

여야 4당이 총선의 득표전략의 일환으로 선거 전.후 정계개편론을 주장, 정계개편 문제가 4.13 총선의 새로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각각 여타 3당이 합쳐지는 정계개편을 주장, 이번 선거를 여야 1대1의 대결로 몰고 가고 있으며 자민련과 민국당은 "현재의 4당 체제는 의미가 없다"며 인물위주의 선택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9일 "자민련과 민국당의 총선전 합당 움직임이 있으며 한나라당에서도 일부 동조세력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 총선이 결국 민주당 대 여타 3당간의 1대1 싸움임을 강조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한나라당과 자민련 및 민국당을 동일선상에 배치함으로써 견제와 경쟁을 유도, 적절한 지역분할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9일 부산 필승결의대회에서 "총선이 끝나면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정계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총선 후 내각제 개헌을 매개로 민주당과 자민련, 민국당이 합쳐치는 신3당 야합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총선구도를 'DJ대 반DJ' 체제로 몰고 가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자민련 이한동 총재는 경기 남양주 개편대회에서 "자민련과 민국당을 '거품당'으로 비난하고 있는 한나라당이야말로 '모래알 정당'"이라며 한나라당의 총선 후 와해를 예고했다.

민국당 조순 대표는 9일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총선 후 기존 정당은 와해의 길을 걷을 수밖에 없는 만큼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냐 민국당 후보냐는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徐泳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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