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베를린 선언 美.日 반응

◎…미국은 9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을 크게 환영하며 한국의 햇볕정책을 '강력하고도 일관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김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에 대한 논평에서 "김 대통령의 남북 협력과 교류 증진 제의를 크게 환영한다"며 "김 대통령의 남북 대화 촉구는 북한이 경제적 고통에서 회복하고 남북 관계의 '냉전 구도를 탈피하도록' 지원하려는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국무부는 특히 "이산가족 상봉과 특사 교환 등은 한반도 안정과 안보를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남북 분단을 해결하는 핵심 사안"이라고 강조하고 "미국은 강력하고 일관되게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다"고 밝혔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에 대해 10일 일본 언론들은 한국이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을 도와줄 수 있다는 등 4개항의 제의 내용을 베를린발로 일제히 보도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김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새로운 지원책을 제안한 것은 일본이 대북식량지원과 국교교섭재개에 합의했고 북미간에는 북한 고관의 워싱턴 방문을 협의하는 등 북일.북미간의 관계개선이 추진되고 있는 주변 정세의 변화속에 한국도 정부레벨의 대화재개를 위한 실마리를 찾으려는 의도라고 보도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김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거듭 강조하고 '북한은 인도적 견지에서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응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朴淳國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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