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인기있는 이유요?. 단지 저는 느끼는대로 연주할뿐인데, 인기를 끄는 특별한 이유는 제 자신도 발견할 수가 없네요"
수수한 청바지·청셔츠 차림으로 8일 오후 대구시민회관 무대에 선 뉴 에이지 음악의 대가 조지 윈스턴(51). 그는 한국에서만 앨범 200만장이 팔려나가는 등 자신이 누려온 인기의 비결을 묻자 수줍은 웃음을 얼굴 가득 지어보였다. 그리고 자신은 200만장이 팔렸다는 사실도 몰랐고 수익에는 별 관심이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저는 포크 스타일, 리듬 앤 블루스, 스트라이드(올드스타일의 재즈곡) 스타일의 3가지 방식으로 연주를 합니다. 이것이 제 연주의 매력이라고 나름대로 생각합니다"
18살때부터 오르간을 쳤고 피아노는 22세때부터 만졌다는 윈스턴은 자신의 음악에 관한 질문을 하면 말보다는 피아노 연주로 대답을 대신했다.
"제 음악이 편암함을 준다고요?. 4계절을 담아내서 그런가요?. 어떤 이들은 제 음악이 편안하지 않다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아끼는 곡을 묻자 "어느 곡이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자신의 모든 앨범 수록곡들을 사랑한다"며 자신의 음악에 대해 강한 애착을 나타냈다.
"리듬 앤 블루스곡을 만들겁니다. 내년에 새 앨범도 나올거구요. 슬로 댄스풍의 음악에 힘을 쏟고 싶습니다" 윈스턴은 향후 자신의 음악세계에 대해 '리듬 앤 블루스'가 될 것임을 귀띔했다.
"한국음악요. 잘 모르지만 아리랑은 좀 압니다. 내년에는 '돌아와요 부산항에'도 연주해볼 계획입니다" 윈스턴은 8일 공연의 피날레를 '아리랑'으로 장식, 많은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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