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평강교회의 '이웃 섬기기'

'이웃을 섬기는 교회를 만듭시다'

한 교회가 부근 이웃들을 대상으로 무료 취미강좌와 강연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신자가 아닌 주민들과의 교류를 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기존 교회의 각종 행사가 교회내 신도들을 대상으로 하거나 불신자들에 대한 전도목적을 벗어나지 못했던 점에 반해 이 교회의 행사의도는 '조건없는 주민들과의 나눔'이어서 지역사회에서의 교회의 새로운 역할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평강교회(담임목사 임정석.46.대구시 남구 봉덕3동)는 오는 14일부터 '열린 대학'행사를 마련, 꽃꽂이.메이크업.종이공예.플루트.영어찬양.한국무용(이상 오전 10시30분), 퀼트.도자공예.에어로빅.한국어강좌(오후 6시30분) 등을 연다.

매주 화요일 강좌는 열리며 오는 5월16일까지 계속된다.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고 모집은 선착순.

또 16일부터 매주 목요일엔 각계 인사를 초빙해 '행복만들기'란 제목으로 강연행사를 연다. 오는 16일 첫 강연에는 방송인 김정학씨가 초빙되고 연극인 장두이씨, 김권구 국립 대구박물관장도 연사로 나올 예정. 또 평강교회와 이웃하고 있는 성바오로 성당 정성해 주임신부도 오는 30일 연사로 초대된다.

이와 함께 날로 늘어가고 있는 노령인구를 위한 '경로대학'을 오는 16일 개강한다. 참가자격은 63세 이상이며, 입학금 1만원만 내면 모든 프로그램과 식사를 무료로 제공받는다.

평강교회 임정석 목사는 "영국에서는 동네 사람들이 교회에 와서 오르간도 치고 노래도 부르는 등 교회와 동네가 어울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이웃 주민들에게 교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심어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문의 053)471-4441.www.pyunggang.or.kr.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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