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상훈 씽씽-박찬호 머쓱

이상훈(29.보스턴 레드삭스)이 시범경기 세번째 등판에서 완벽한 구위를 과시했다

이상훈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8회 7번째 투수로 등판, 9회까지 5타자를 맞아 삼진 3개를 뽑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상훈은 이날 호투로 홈런 3발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앞선 두경기에서의 부진을 완전히 만회했다.

8회 2사 1,2루의 위기에 등판한 이상훈은 첫 타자 클레이 벨린저를 3구삼진으로 솎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9회에 들어서도 첫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이상훈은 두번째 타자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상훈은 세번째 타자 마이크 쿨바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다시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물러나게 하며 산뜻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보스턴은 뉴욕에 4대10으로 패했다.

한편 이상훈에 앞서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조진호(25)는 ⅔이닝동안 홈런1개를 포함해 6안타의 뭇매를 맞으며 6점을 허용, 이상훈의 호투와 대조적인 모습을보였다.

박찬호는 베로비치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회초 2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4회에만 볼넷 2개와 3점 홈런을 포함한 안타 2개를 맞고 4점을 내주는 등 3이닝동안 5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박찬호는 4회에 대량실점한 뒤 5회에는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6회에도 볼넷 1개와 2안타로 1점을 더 내줬다.

박찬호는 이날 구속이 시속 151㎞에 이르고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제대로 구사됐으나 제구력이 들쭉날쭉해 난타당했다.

다저스는 그러나 디트로이트를 12대5로 이겨 시범경기 6연패 끝에 첫 승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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