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SBS 짜릿한 역전쇼- 삼보 벼랑끝 내몰아

SBS 스타즈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삼보엑서스를 꺾고 2연승을 기록, 4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SBS는 10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99-2000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전 원정 경기에서 대릴 프루(21점·18리바운드)와 김성철(15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과 노장 김상식(8점)의 막판 투혼에 힘입어 삼보에 86대76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SBS는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연승을 올려 4강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1차전에서 뒤늦게 몸이 풀렸던 SBS는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에는 양경민(22점)과 제런 콥(27점)의 공격을 막지 못해 3쿼터 한때 63대49, 14점차까지 뒤졌다.

패색이 짙던 SBS가 되살아 난 것은 63대51로 뒤진 3쿼터 종료 1분15초전.

SBS는 올 시즌 신인왕 김성철의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슛을 신호로 연속 6득점, 점수차를 6점으로 좁혀놓고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체력이 떨어진 삼보의 허재가 저지른 2개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다시 6연속 득점해 63대63으로 동점을 만든 SBS는 홍사붕(10점)의 3점포로 66대65, 이날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SBS는 교체 선수로 나온 노장 김상식의 외곽슛과 리버스레이업, 윤영필(16점·8리바운드)의 속공으로 81대71, 점수차를 10점으로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2연패의 벼랑에 몰린 삼보는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놓고 양경민과 콥이 연속 5득점, 점수차를 5점까지 좁혔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SBS의 주득점원 김성철은 이날 공격과 수비에서 제 몫을 다했지만 4쿼터초반 상대편 선수와 부딪힌후 벤치로 물러나 플레이오프 3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적지에서 기분좋은 2승을 거둔 SBS는 12일 홈인 안양에서 삼보와 3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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