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가메모

◈'무소속 연합'결성 제의

○…대구서구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최백영 전대구시의회 의장은 13일 낡고 썩어빠진 기성정당에 참여하지 않는 새 인물을 바라는 국민적 여망에 부응한다는 차원에서 '무소속 연합' 결성을 제의.

최 전의장은 기성 정치권을 향해서는 "엄청난 비용을 들여 전국을 순회하면서 망국적 지역감정과 색깔논쟁을 하며 소모적인 정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 최 전의장은 또 쓰레기통 취급을 받는 정치판에 참신한 정치지망생들이 입문하기 어려워 연일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우려도 표시.◈간담회 참석여부 고심

○…13일 포항 필승대회 이전까지 '잘못된 공천'에 대한 당 지도부의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해 온 한나라당 소속 경북도의원들은 중앙당이 이회창 총재와의 간담회를 포항대회 직후 갖기로 한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회의 참석여부를 고심.

지난 10일 경북지역 중진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필승대회 불참은 물론 탈당까지 거론했던 강경파 도의원들은 "왜 대회 시작 전에 간담회를 할 수 없느냐"며 "아직 당 지도부에서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

그러나 한나라당 경북도지부는 "당초 이날 오전 이 총재가 대구공항에 도착한 직후 간담회를 가지려 했으나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총재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행사 종료 후로 일정을 바꾸었다"며 도의원들의 김을 빼기 위한 '작전'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

◈이진무씨 "무소속 출마"

○…민국당에서 대구 수성을구 공천을 받은 이진무 전 대구시정무부시장은 13일 "직업 정치인들의 당파싸움에 휘말리지 않고 전문성, 개혁성, 참신성을 걸고 경제전문가로서 나라 경제와 지역 현안 해결에 전념하기 위해 순수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선언하고 민국당의 공천장을 반납.

이 전부시장은 민국당에서 무소속으로의 변신과 관련, "당초 상당한 관심이 있었으나 지도체제, 전문가 영입 실적, 정치쟁점 제기 등을 볼 때 기존 정당과 크게 다를 바가 없고 특히 친YS로 편향되는 경향을 보인데 대해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

이 전부시장은 이어 "보스정치, 지역주의, 부패정치 등 구시대 낡은 정치 청산을 바라는 국민적 염원에 부합하고 선거풍토 혁신의 기본 취지에 공감, 각종 공명선거 운동단체와 연대해 선거문화 개혁에도 동참할 것"이라고 다짐.

◈이수성씨 본격 득표 나서

○…고향인 칠곡출마를 놓고 출마 방침을 번복했다 다시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민국당의 이수성 전총리는 13일 대구와 칠곡을 방문, 기자간담회를 갖고 출마 배경을 설명하고 고향인 칠곡군 지천면 신동 소재 집안의 사당을 참배하는 등 본격적인 득표작전을 개시.

이 전총리는 이 자리에서 "당 최고위원회의의 출마 권유와 인근 지구당위원장들의 출마 요청, 그리고 칠곡 주민들의 호소 등을 마냥 뿌리칠 수 없었다"며 "단지 국회의원이 되려고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동서화합과 민족통일의 초석을 놓는 '큰 일'을 하기 위해 출마를 하게 된 것"이라며 차기 대선출마 가능성도 시사.

한편 이 전총리는 경쟁자인 민주당의 장영철 의원과 한나라당의 이인기 변호사를 의식, "장 의원은 평소 존경하는 고향 선배이고 이 위원장은 아끼는 후배이자 제자"라며 모범적인 선거가 될 것임을 강조.

◈JP, YS·한나라 싸잡아 비판

○…11일 구미와 대구를 잇달아 방문한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는 15대 총선 당시의 녹색바람 재현을 강조하며 이 지역이 한나라당의 텃밭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가는 곳마다 YS정권과 그 맥을 이어받은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을 호소.

특히 이날 대구수성갑지구당(박철언) 정기대회가 열린 경북고 강당 곳곳에는 '나라망친 김영삼에 무릎꿇은 이회창'이라거나 '수성구에 빗자루질 한 번 안한 철새 후보는 YS품으로 돌아가라'는 등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김만제 한나라당 후보와 김영삼 전대통령과의 관련성을 강조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눈길.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지역 자민련 인사들과 함께 철웅 스님이 참석, 행사 내내 자리를 지켜 이채.◈최주영씨 공천 반납

○…민국당 문경·예천지구 조직책으로 선정된 최주영(60·문경발전연구소 이사장)씨는 11일 공천장을 반납하고 4·13 총선 불출마를 선언.

최씨는 "지역 현안인 폐광지역 개발 정부지원 촉구 시민운동에 되레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도와줄 사람들이 총선 출마를 만류해 조직책 선정을 반려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

이에 앞서 또 민주당 공천을 받은 박영서(50·전 채영석 국회의원 보좌관)씨도 신병을 이유로 10일 공천장을 반납, 문경·예천지역은 신영국 현 의원과 자민련 신국환 지구당위원장의 양자대결 구도로 압축된 상태.

(문경)

◈민주 김천위원장 박영우씨

○…민주당 김천시지구당은 12일 김천탑웨딩타운에서 이인제 선대위원장을 비롯,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편대회를 열고 지구당 조직책인 박영우씨를 지구당 위원장으로 선출.

이인제 선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거때가 되면 못된 정치인들이 지역감정을 부추겨 기득권을 얻으려는 나쁜 풍토가 만연되고 있다"며 김천시민들이 지역감정을 배척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

이 위원장은 또 "김천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영남권 복합화물터미널 존치 등 김천의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참신한 박 위원장을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

(김천)

◈민주 영주위원장 이광희씨

○…12일 오후2시 영주시민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영주지구당 개편대회엔 당원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광희(38)씨를 지구당 위원장으로 선출.

이 위원장은 새천년 정치구도를 새롭게 하고 영주 발전을 위해 젊고 참신한 자신에게 힘을 몰아 달라고 호소.

이날 개편대회엔 최근 민주당에 입당한 김진영 영주시장과 손만식 시의회의장이 참석.

(영주)

◈한나라·자민련 로고송 선정

○…민주당에 이어 한나라당과 자민련도 11일 16대총선에 사용할 당의 로고송 후보곡을 선정했다.

한나라당은 후보곡으로 이정현의 '와', 엄정화의 '페스티발', 김추자의 '거짓말이야',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 한스밴드 '오락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등 대중가요 6곡을 선정.

자민련도 △송대관의 네박자 △엄정화의 페스티발 △조영남의 내고향 충청도 △새마을 노래 △이정현의 와 △스페이스A의 성숙 △코요테의 실연 △은하철도 999 등 7곡을 선정, 음반 저작권 협회와 저작권료 지불 문제를 협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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