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3일 저녁 최규하(崔圭夏)·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전대통령 등 전직대통령과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 등 3부요인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며 유럽 순방 성과를 설명했다. 그러나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은 개인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발표한 '베를린 선언'의 배경을 포함해 프랑스, 독일 등으로부터 141억달러의 대한(對韓)투자 약속을 받아내는 등의 순방성과를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4·13총선 등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으나 전직 대통령들은 각 정당과 정치지도자들이 지역감정 조장에 앞장서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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