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 방범순찰대원 3명이 12일 새벽 백혈병을 앓고 있는 황지영(4)양에게 '사랑의 헌혈'을 해 주위사람들을 흐뭇하게 했다.
방범대원들의 한밤 갑작스런 헌혈은 황양의 외할아버지 박삼대(59·대구시 수성구 범어1동)씨가 전날 밤 10시30분쯤 수성경찰서를 찾아 도움을 호소하면서 이뤄졌다.
박씨는 "외손녀가 백혈병으로 영남대의료원에서 치료중인데 갑자기 혈소판이 필요해서 경찰서을 찾게 됐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하소연했다.
이런 사정을 들은 수성서 상황실 관계자는 방범대원들에게 이를 설명했고 황양과 같은 혈액형(A형)을 가진 대원 10명이 헌혈을 자원했다.
이들 중 서성태, 오영환, 김기웅 일경 등 3명은 2시간에 걸친 혈소판 헌혈로 황양의 생명을 구했다.
서 일경은 "어린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이 돼 무척 기쁘다"며 "지속적으로 황양을 돕는 방법을 동료대원들과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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