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쌀음료시장 올 2천억대 이를 듯

쌀 음료가 '겨울철은 음료시장 비수기'라는 유통업체의 고정 관념을 깨고 있다.

지난해 1월 웅진에서 '아침햇살'을 출시한 이후 해태 '백의민족', 동원 '상쾌한 아침' 등의 쌀.현미 혼합음료가 음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한해 이들 음료의 시장 점유율은 2.5%. 출시 1년이 지나면서 올해는 국내 음료 시장의 10%에 이르는 연간 2천억원의 시장을 노리고 있다.

쌀 음료는 무설탕, 무인공향, 무색소를 강조하며 직장인들과 수험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지역 한 백화점의 조사 결과 쌀 음료는 식사대용이라기보다 자연음료에 가깝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쌀 음료의 인기는 쌀을 소재로 한 기능성 음료 출시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땅콩을 넣은 아침햇살'이 나왔고 쌀.팥.밤 등을 원료로 만든 '별미별곡'이 어린이, 장년층 식사 대용 음료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보리.밤.현미가 섞인 매치니코프 씨리얼이나 콩.옥수수.찹쌀.조.현미 등 5가지 곡류가 함유된 씨리얼 라이스우유가 인기를 끄는 것도 쌀 음료의 시장 점유율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신선한 맛을 즐기는 젊은이들이나 쌀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기성세대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소재"라며 "일부 업체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 국산 쌀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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