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업자 생계비부담 덜어주자"

정부의 실업대책이 공공근로 사업 알선, 한시적 실업수당 제공 등 일회성에 그치고 있어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실직가정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대책으로 민간 차원의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대구여성회등 대구지역 6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대구지역실업극복지원센터'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업자들의 생계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희망의 카드사업'을 벌이고 있다.

희망의 카드사업은 지역 의료기관, 이.미용실, 세탁소, 목욕탕, 어린이집, 서점등 다양한 업체를 회원으로 모집한 뒤 실업자들에게 '희망의 카드'를 발급하여 카드 소지자가 회원업체를 이용할 경우 일정액을 할인해 주는 제도.

이를 위해 대구지역 실업극복지원센터는 지난 2일 대구시 동구 동인동 '함께하는 주부모임' 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회원업체 모집과 신청자 접수 업무에 들어갔다회원업체별 할인 내역은 1차 의료기관 일반의원은 수술비, 검사비를 제외한 총 진료비중 본인부담금 전액, 치과의원 총 진료비중 본인부담금 전액, 한의원은 총 진료비중 침,뜸, 부황진료의 본인부담금 전액 면제다.

또 2, 3차 의료기관의 경우 진찰료 전액면제(단 초진료는 1일 1회 제한), 약국은 보험카드 사용시 조제약은 무료, 일반약품은 30%, 목욕탕은 비용의 30%, 어린이집은 기본비용의 20% 할인등이다.

카드 발급은 실업실직상태로 정부의 실업자 통계 기준이 되는자, 인력은행과 노동사무소, 시청, 구청등 취업창구에 구직 등록을 한자, 지역 민간 실업단체에 등록되어 실업자 지원대상인 자와 가족, 동사무소 사회복지전문요원의 추천을 받은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구비서류는 카드 발급신청서, 구직등록확인필증, 민간실업단체 확인서, 사회복지전문요원 추천서 가운데 1개와 주민등록 등본, 사진 1장등이다.

대구여성회 한 관계자는 "현재 대구지역 의료기관과 이.미용실, 목욕탕등 50여곳이 회원업체로 참가 할 뜻을 밝혀 왔다"며 "이달 15일이후 실업자들에게 카드 발급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재노동자 고용지원단은 실업극복국민운동의 후원을 받아 산재 상담, 산재노동자 및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기능회복을 위한 교육, 산재노동자 자활지원사업등을 벌이고 있다. 문의 희망의 카드(053-421-6758), 산재노동자 고용지원단(053-425-7874).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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