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일.타이완 증시 대폭락

13일 일본 도쿄 증시에서 정보통신과 첨단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지며 닛케이 평균주가가 작년 이후 두번째 폭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지난주 정보통신과 하이테크 관련주의 급락으로 신용거래 추가 담보 의무가 발생한 개인들이 투매에 나서면서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를 악화시켜 닛케이 주가가 한때 690엔 가량 급락했다. 종가는 560.47엔 하락한 1만9천189.93엔으로 마감됐다. 이 낙폭은 지난해 9월 22일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작년 말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증시를 주도해 온 정보통신 관련주는 최근 신용매물 압박으로 소프트방크가 2월 중순 한때 최고치인 19만8천엔에서 절반선인 9만엔대로 떨어졌으며, 히카리(光)통신도 24만엔대에서 8만엔대로 주저앉았다.

미국에서도 일본 닛케이 지수 폭락의 영향을 받아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141.27 포인트(2.80%) 하락한 4천907.35 포인트로 장을 마감해 이틀만에 5천 포인터가 무너졌다.

한편 타이완(臺灣) 증시도 리덩후이(李登輝)의 후임을 선출하는 총통 선거를 닷새 앞둔 13일 정치변화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의 팔자 주문이 이어지면서 폭락했다. 주가지수는 617포인트(6.5%) 떨어진 8811.95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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