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의 클리닉

문]6세된 딸아이의 양쪽 귀 모양이 서로 다릅니다. 귓바퀴도 있고 물렁뼈도 만져

지는데 한쪽 귀는 쫑긋한데 다른쪽 귀는 눈에 띌 정도로 작습니다. 수술을 해야 하는지요?

수술하면 의료보험을 적용 받을 수 없다고 하는데, 비용은 얼마나 될까요.(대구시 중구 공평동 주부 김씨)

답]태어날 때부터 귀가 작은 '소이증'이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경우 귓바퀴가 작고, 대부분은 귓구멍이 없습니다. 그러나 정상인 다른 귀로 잘 듣기 때문에 청력장애는 심하지 않습니다. 소이증이 있으면 아래턱도 작을 수 있고, 안면신경 마비도 있을 수 있으므로 세밀하게 조사해 봐야 합니다. 귓바퀴를 새로 만들어 주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자신의 갈비 물렁뼈(늑연골)를 귀 모양으로 조각해서 이식해 주는 방법, 실리콘으로 만든 인조 귀를 붙이는 방법 등 입니다. 수술은 7~11세 정도 돼야 할 수 있습니다.

앞의 방법 때는 자신의 늑연골 양이 귀를 만들 만큼 충분해야 하고, 인조 귀 부착은 얼굴뼈가 거의 다 자라야 할 수 있습니다. 늑연골 이식법은 2, 3차례 큰 수술이 필요하므로, 경험 많은 의사가 시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근 개발된 인조 귀 부착법은 귀 모양과 색상이 정상과 거의 같게 할 수 있습니다.

두 방법 모두 의료보험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성형외과학회에서 현재 보험 적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비용은 1천만원 정도입니다.

한기환(계명대 성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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