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가금전신탁 CBO 히트예감

추가형 금전신탁 상품과 채권담보부 증권(CBO)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다. 대구.경북에서 추가형 금전신탁은 13일 발매 첫날 많게는 한 은행에서 35억원어치나 팔리는 인기를 끌었다. CBO펀드도 나오기 바쁘게 팔리는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뚜렷한 히트상품을 내놓지 못했던 은행들은 추가형 금전신탁에만 전국적으로 20조원이 넘는 여윳돈이 몰릴 것으로 보고 '쌍끌이' 판세를 기대하고 있다.

△얼마나 팔리나=각 은행들이 13일 일제히 판매한 추가형 금전신탁에 몰린 돈은 대구.경북에서만 100억원대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외환은행이 35억5천만원어치(전국 판매실적 556억원)를 팔았고 조흥은행 25억원, 대구은행 5억7천만원, 국민은행 2억7천500만원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CBO펀드도 만만찮다. 이날 추가형 금전신탁과 함께 CBO펀드 동시판매에 들어간 국민은행에는 13억원이 몰려 추가형 금전신탁 판매고를 훨씬 웃돌았다. 지난 8일부터 CBO펀드를 판매해온 조흥은행은 이날까지 모두 42억원어치 실적을 기록중이다. 외환은행, 한빛은행 등이 내놓은 CBO펀드는 판매 며칠만에 매진됐다.

△인기 끄는 이유는=추가형 금전신탁은 자유로운 입출금을, CBO펀드는 고수익을 내세우고 있다.

추가형 금전신탁은 만기 이전에 돈을 더 넣을 수 있고 중간에 찾을 수도 있다는 게 강점. 기존 단위형 금전신탁은 펀드모집 후에는 돈을 추가로 맡길 수도, 중도해지할 수도 없었다. 추가형 금전신탁은 특히 3개월 전엔 신탁이익의 70%, 6개월 전엔 50%, 1년 전엔 30%를 수수료로 떼기는 하지만 중도해지도 가능하다.

CBO펀드는 세전 연 수익률이 다른 신탁상품보다 5~6%포인트 높은 고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상품. 1인당 2천만원까지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공모주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으며 원본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신탁보수율 범위내에서 원금을 보전해주는 혜택이 있다.

△다른 점은=추가형 금전신탁은 주식에 50%까지 투자하는 성장형, 30%미만으로 운용하는 안정 성장형, 10%미만인 안정형 등 세 종류의 주식형과 국공채.회사채.대출 등에 운용하는 채권형으로 나뉘어진다.

추가입금하는 금액마다 만기를 별도 계산하는 개별식과 추가 입금한 돈도 처음 입금한 금액의 만기때 합산해주는 적립식이 있다. 기간은 입금일자 또는 계좌신규 개설일로부터 1년, 최저 가입금액은 1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다양하다. 〈표 참조〉

CBO펀드는 후순위채, 고수익 채권과 기업어음, 공모주와 실권주 등에 투자하는 펀드로 1년단위이며 최저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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