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SBS "현대 나와라"

◈PO 6강 4차전

SBS 스타즈가 저력의 삼보 엑서스를 꺾고 3년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SBS는 14일 안양 대림대체육관에서 열린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대체 용병 대릴 프루(19점·16리바운드)의 막판 활약과 고비때 터진 3년차 벤치 멤버 문필호(5점)의 슛으로 삼보에 88대8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1, 2차전에서 연승, 기선을 제압했던 SBS는 5전3선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를 3승1패로 마감, 프로 원년인 97년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4강 티켓을 얻었고 1차전 승리팀이 4강에 100% 진출했던 역대 기록을 이어갔다.

SBS는 삼성 썬더스-기아 엔터프라즈의 6강 플레이오프전 승자가 결정되고 난뒤 이틀 후부터 정규리그 1위 현대 걸리버스와 챔피언 결정전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게 돼 17일이나 19일 대전에서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갖게 된다.

올시즌 프로농구 경기 대부분이 그렇듯 이날 승부도 4쿼터에서 판가름났다.

신인왕 김성철의 공백을 위성우(14점), 조신영, 문필호 등 벤치멤버들을 고르게 기용, 체력전으로 메운 SBS가 4쿼터에서 체력 저하로 집중력이 떨어진 삼보를 따라잡고 승부를 뒤집었다.

SBS는 1쿼터까지 26대20으로 앞서갔으나 상대 용병 레지 타운젠드(28점)와 양경민(16점)의 외곽포를 막지 못해 64대70으로 뒤진채 4쿼터를 맞아 마지막 5차전까지 승부가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SBS는 마지막 쿼터가 시작되자 브루어의 연속 4득점과 문필호의 3점슛, 대릴 프루(19점) 등의 슛으로 75대76까지 따라 잡고 다시 문필호의 야투로 77대76으로역전, 흐름을 바꿨다.

이후 SBS는 경기 종료 2분5초전 79대78에서 윤영필(17점)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고 브루어의 자유투 1개에 이은 야투로 경기 끝나기 46초를 남기고 84대78로 앞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3쿼터 중반 한때 67-55, 12점차까지 앞서던 삼보는 4쿼터들어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 속공이 이뤄지지 않고 외곽포까지 침묵한데다 공수전환이 늦어 2차전에서 처럼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쳐 분루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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