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일반 봉급생활자들은 지난해 수입이 감소됐으나 오히려 저축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총무청이 14일 발표한 99년 저축동향조사에 의하면 지난 연말 현재 봉급생활자 가구의 평균 저축액은 1천393만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간 수입은 2.6% 감소됐다.
봉급생활자들이 이용한 저축을 상품별로 보면 우편 정기예금은 28년만에 처음으로 3.5% 감소됐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활황을 배경으로 주식보유고는 49.5%나 늘어나 6년만에 대폭 증가세로 반전됐다.
주식형 투자신탁도 34.1%로 급신장돼 여유있는 층을 중심으로 저금리하에서 보다 유리한 자금 운용을 찾아 일반 예금에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이 많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봉급생활자의 평균 부채는 10.2% 늘어난 633만엔. 경기대책으로써 정부에서 시행한 주택자금 우대조치 등을 활용한 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봉급생활자 이외의 가구를 포함한 일본 전체 가구의 평균 저축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늘어난 1천738만엔이며 부채는 8.0% 늘어난 577만엔으로 나타났다.
이번 일본 총무청의 저축 동향조사를 보면 계속된 불황의 파도에 휩쓸려 도산하는 회사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수입이 줄어든 일본의 봉급생활자들은 더욱 허리띠를 졸라맸음을 알 수 있다.
朴淳國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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