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백화점 셔틀버스 횡포 차 통행 막고도 큰 소리

며칠전 대백프라자에서 있었던 일이다.

잠깐이면 되겠기에 식구들이 차에 탄 채로 주차 중이었다.

볼일이 끝나 나가려는데 셔틀버스 여러 대가 줄을 서서 우리 차를 막고 있었다. 내려서 부탁하는데도 들은 체 만 체로 그냥 기다리라고 했다. 버스 출발시간이 남았다는 것이었다. 세일때 처럼 차가 여러줄 막혀서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도 아니었다. 오히려 우리더러 셔틀버스 승강장에 주차했으니 골탕을 먹으라는 식이었다.실랑이 끝에 신분증을 확인하는 우리에게 경찰에 신고하라느니, 나도 당신 차 번호 봐 놨다느니 하면서 으름장을 놓았다.

결국 우리는 셔틀버스 4, 5대가 떠나고 나서야 빠져나올 수 있었다.

백화점 셔틀버스만이 그 도로를 이용하라는 법이라도 있다는 말인가.

백화점은 판매에만 열을 올리지 말고 친절서비스 교육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심복경(bogmani@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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