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력 산업인 섬유의 올해 수출은 얼마나 될까. 또 섬유 수출과 유가와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유가 변동에 따른 섬유 수출 추정액' 보고서를 통해 올해 유가(미국 서부텍사스 중질유 기준)가 25달러를 유지할 때 지역 섬유 수출은 전년대비 28.2% 감소한 28억달러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유가를 19.24달러로 기준했을 때 지역 섬유 수출은 39억달러였다.
또 올해 우리나라 총 섬유류 수출은 169억달러로 지난해 섬유수출에 비해 1억7천500만달러의 감소가 예상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류장래 연구원은 지난해 섬유 수출을 170억달러로 예상했다가 결과가 거의 맞아 떨어져 이번 발표의 신빙성을 더해 준다.
98년 유가가 배럴당 14.40달러에서 99년 19.24달러로 33.61% 증가할 때 대구.경북 지역 섬유 수출은 6.6% 줄어들었다.
87~99년까지 유가 변동과 섬유 수출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유가가 올라갈수록 섬유수출은 감소했으며 유가가 내려갈 때 섬유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만약 유가가 폭등, 30달러에 이르면 지역 섬유수출은 21억4천만달러로, 유가가 35달러일 경우 14만1천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은 적정량의 원료 확보와 함게 신제품 개발이 고유가 시대에 생존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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