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13선택' 민주 자체 판세분석

민주당과 한나라당간의 제1당 싸움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민주당이 여론조사와 사무처 실사를 바탕으로 전국 227개 지구당의 판세를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

보고서는 선거구의 판세를 확실우세, 우세, 경합우세, 경합열세, 열세 등 5개등급으로 분류했으며 경합우세와 경합열세 지역의 승패가 지역구 100석 이상을 확보하는 관건이라고 보고 이들 지역에 대한 지원에 당력을 집중해나갈 방침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은 무공천 지역인 연천.포천을 제외한 전국 226개 지역 선거구중 확실우세 61개, 우세 23개, 경합우세 19개, 경합열세28개, 그리고 열세 95개로 분류했다. 여권은 이 분석결과를 토대로 확실우세 및 우세 지역 84개와 경합우세 가운데 50%정도를 건질 경우 지역구에서 총 93, 94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남지역은 대부분 열세로 분류된 가운데 확실우세는 김중권(金重權) 전 청와대비서실장이 출전한 울진.봉화 1개이며, 우세는 노무현(盧武鉉) 의원의 부산북.강서을, 그리고 경합열세는 김정길(金正吉) 전 청와대정무수석이 출마한 부산 영도를 비롯해 안동, 사천, 창녕.밀양 등 4곳으로 드러났다.

서울의 경우 확실우세는 종로, 용산, 광진을, 중랑갑, 중랑을, 강북갑, 강북을, 도봉갑, 도봉을, 노원을, 서대문을, 강서갑, 구로을, 영등포을, 관악갑, 관악을, 송파을 등 모두 17개이고 우세지역은 중구, 동대문갑, 성북갑, 성북을, 노원갑, 은평갑, 양천갑, 양천을, 영등포갑, 동작을 등 10개, 경합우세는 성동 등 7개, 경합열세는 마포갑 등 4개 그리고 열세지역은 강남을 등 7개로 분석했다.

특히 서울에 전진배치된 386후보들 가운데 성동(임종석.任鍾晳), 동대문을(허인회.許仁會), 서대문갑(우상호.禹相虎), 강서을(김성호.金成鎬), 동작갑(이승엽.李承燁)은 경합우세, 그리고 마포갑(김윤태.金侖泰), 구로갑(이인영.李仁榮) 등은 경합열세로 분류되어 야당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의 경우 확실우세는 조한천(趙漢天) 의원의 서.강화갑 1곳, 그리고 우세지역은 중.동.옹진, 부평을 등 2곳이며, 경합우세나 열세는 남을 등 5곳으로 분류됐고 열세지역은 남갑 등 3곳으로 드러났다.

41개 선거구의 경기도는 성남수정, 성남중원, 의정부, 부천원미갑, 부천오정, 평택갑, 안산갑, 안산을, 군포, 하남, 용인갑, 김포 등 12개가 확실우세, 수원권선, 성남분당갑, 분당을, 안양동안, 고양일산갑, 일산을, 남양주, 가평.양평 등 9개는 우세, 안양만안 등 10개는 경합우세 또는 경합열세이며 열세지역은 안성 등 10개로 분류했다.

강원도의 경우 9개 선거구 중 속초.고성.양양.인제가 확실우세, 태백정선 및 철원.화천.양구는 우세, 그리고 강릉과 영월.평창이 경합지역으로 분류됐고, 제주도는 북제주와 서귀포.남제주를 확실우세로, 제주시는 경합열세로 분류해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인제(李仁濟) 선대위원장이 진두지휘 중인 대전.충청권의 경우 대전유성과 논산.금산 등 2곳만이 확실우세이고 경합지역은 충주, 천안갑, 서산.태안 등 3곳이며 나머지 지역은 모두 열세로 분류됐다.

또 텃밭인 호남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이 확실우세인 가운데 보성.화순과 해남.진도가 경합우세, 남원.순창이 경합열세, 광주남구가 열세로 분류되어 무소속 돌풍이 만만치 않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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