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7·LA다저스)가 시범경기에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시범경기에서 부진하게 출발했던 박찬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베로비치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5이닝동안 1점만 내줬다.
그동안 2차례 등판해 5이닝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12개의 안타를 맞고 8점이나 내주는 등 불안했던 박찬호는 3번째 등판인 이날도 안타 5개를 허용했으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1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박찬호는 이날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를 공격적으로 구사하며 삼진을 5개나 잡아내 바뀐 투구폼에 어느정도 적응된 모습이었다.
1회 안타 3개를 잇따라 맞으며 1점을 내준 박찬호는 2회에는 무사 1루의 위기를 병살타로 넘긴 뒤 경기를 무실점으로 풀어나갔다.
그러나 박찬호는 5개의 안타 가운데 4개를 왼손 타자에게 빼앗겨 아직도 좌타자처리를 숙제로 남겼다.
다저스는 3회 1점을 따라붙어 1-1 동점을 만들었으나 박찬호가 마운드를 내려간뒤 잇따라 점수를 내줘 5대3으로 졌다.
박찬호는 20일 몬트리올과의 경기에 다시 등판할 예정이다.
김병현 1이닝 3타자 삼진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완벽투구로 올시즌 전망을 밝게 만들었다김병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동안 3타자를 모두 삼진아웃시키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그러나 애리조나는 9회초 마무리투수로 등판한 구즈만이 3안타로 2점을 뺏겨 9대10으로 역전패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심한 기복을 보였던 김병현은 이날 빼어난 투구로 컨디션을 되찾아 올시즌 애리조나의 불펜투수로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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