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영세업체들은 금융·무역 업무 전문능력이 떨어져 이에 대한 기초자치단체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구청 중소기업지원사무소가 지난달 100개 중소 영세업체 경영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금융지원(66%)을 기업활동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고 정보 찾기(18%), 무역판로 개척(10%) 등도 애로사항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영세업체들은 대부분 △대출서류 작성능력 결여 △정보 습득 불가 등으로 금융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수출 등 판로개척에서도 어학능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변했다.
중소기업지원사무소에 따르면 북구 노원동 한명섬유는 신용상태가 양호한데도 대출받지 못하고 있었으나 서류작성 대행 서비스와 함께 대출방법을 지도받아 자금문제를 해결했다.
중소기업지원사무소는 또 수출절차를 알지못해 대미 수출에 차질을 빚었던 우석엔지니어링(북구 노원동)은 영문서신 작성 및 수출상담을 대행해주었다고 소개했다.이처럼 중소기업지원사무소가 지난해 영세업체에 도움을 준 부문은 자금지원(61%), 정보제공(21%), 통역·무역지원(4%), 기술·경영 상담(4%) 순이었다.
북구의 경우 안경·기계·금속 등 4천600여 업체중 공장등록 업체는 1천450여곳에 불과할 정도로 대부분 소규모 영세업체여서 정부 지원에서 소외돼왔다.
북구청 관계자는 "다양한 중소기업지원책이 시행되고 있으나 영세업체들이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 기초자치단체가 이들 업체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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