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협 대구시 지회장인 시인 도광의씨의 회갑을 기념하는 기념문집이 나왔다. 기념문집간행위원회가 도서출판 청동거울에서 펴낸 이 책은 그의 가르침을 받아 문학의 길을 걷고 있는 후학들이 자신들의 기름진 토양이 되어주고, 그늘이 되어준 은사의 문학인생 한 자락을 기념해 만든 문집이다.
도광의 시인은 이연주 박기섭 홍승우 서정윤 류후기 박덕규 권태현 하응백 하창수 안도현 이정하 김완준씨 등 시인, 시조시인, 소설가, 평론가 등 숱한 문인 제자들을 길러내 소위 '대건 문학'의 대부로 불리는 중진시인. 지난 1965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문단에 나온 이후 많은 문학 제자들을 길러내는 한편 두차례 문협 대구지회장을 맡았다. 이런 공로로 제1회 대구문학상, 대구시 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96년 30년 가까이 몸담아온 대건고를 떠나 효성여고를 끝으로 지난해 퇴임했다.
이 문집에는 조병화 구석본씨의 축시를 비롯 도광의 시인과 함께 한 추억의 시간들을 정갈하고 따뜻한 문장으로 되짚어간 수필가 구활, 시인 박정남, 소설가 이수남 우호성씨의 산문이 눈에 들어온다. 또 권기호 송재학 윤장근 이태수 이하석씨가 본 '도광의 시인의 시세계'와 산문, 시, 소설등 모두 5부로 엮었다.
"문학의 첫 길을 틔워주고, 문학을 통해 세상을 보는 법을 가르쳐준 스승의 가르침에 보답하기 위해 선생님과 친분 두터운 시인.작가들의 훌륭한 작품에다 우리들의 졸작을 보태 부끄럽지 않은 책을 내밀게 되었다"고 간행사에 적었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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