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virus)는 생물의 세포 안에서만 증식할 수 있는 크기가 작고 성분이 간단한 감염성 병원체를 말한다. 반면 세균으로 불리는 박테리아(bacteria)는 바이러스에 비해 평균 수십~수백배 정도 크고 일정한 조건만 갖춰지면 어디서나 증식이 가능하다.
박테리아는 단세포성 생물체로 보통 수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다. 가장 작은 박테리아가 400nm(나노미터 ; 10억분의 1m)인데 비해 바이러스는 지름이 20~250nm 정도. 또 바이러스는 생물체의 세포 밖에 있을 때는 휴면입자 상태로 존재하지만 일단 세포 안에 들어가면 빠른 속도로 세포를 파괴하며 자가증식을 시작한다.
감염성 바이러스를 직접 퇴치하는 약은 거의 없다. 독감이나 감기에 특효약이 없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홍역, 볼거리, 소아마비, 풍진 등도 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한다.
이들 질병을 퇴치하는 방법은 약화되거나 활성이 없는 감염성 바이러스를 몸에 일부러 침투시키는 것. 이들 바이러스는 심한 병을 일으키진 않으면서 면역세포와 항체를 생산하도록 신체를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박테리아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은 장티푸스, 콜레라, 이질, 결핵, 뇌막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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