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파트 분양 봄 기지개

지역 아파트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 침체로 한동안 신규 사업을 중단했던 주택업체들이 신규 분양에 나섰다. 주택업체들은 아파트시장이 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소비자들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 인터넷 기반시설을 갖추고 신기술을 도입하는가 하면 고품격 아파트임을 내세우는 등 차별화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지역에서 3, 4월 중 선보일 4개 아파트의 특징과 분양정보를 소개한다. ▨정화우방팔레스

대구시 수성구 상동 옛 정화여고자리에 건축되며 모두 488가구. 36평형 34가구, 35평형(A형) 68가구, 35평형(B형) 34가구, 55평형 272가구, 65평형 80가구이다. 분양가는 36평형(동향) 1억3천200만원, 35평A형(남동·남서향)1억3천800만원, 35평B형(남향) 1억4천300만원, 55평형 2억5천950만원, 65평형 3억2천490만원이다. 청약일정은 1순위 3월16·17일, 2순위 18일, 3순위 20일. 최고급 호텔형을 지향, 전 가구의 1층 부문을 없애고 이 자리를 호텔형로비로 만들었다. 로비에는 호텔식 안내프론트, 비즈니스센터, 휘트니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등을 갖춘다. 광통신망이 구축돼 일반 TV로 놀이터 등 단지내 시설물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등 인터넷환경이 구축돼 있다. 국내 최초로 데크형 설계를 적용해 2층을 자동차 없는 유럽형 공원으로 조성하며 호두나무를 이용한 '블랙&화이트' 계열의 로체풍 인테리어(50평형대 이상)가 눈길.

에어컨 설치 때 벽을 뚫지 않아도 되도록 내장형 배관이 마련됐고 발코니의 배수관을 2중벽 구조로 시공해 세탁기 배수 소음을 줄이도록 한 것이 독특하다.

신천대로와 앞산순환도로가 인접해 있고 수성학군이라는 점이 입지적 장점. 입주예정일은 2002년 8월.

문의(053)764-0033~5.

▨삼정그린빌

부산지역 업체인 (주)삼정이 달서구 두류동 내당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대단지 아파트. 모두 1208가구로 일반 분양분은 32·35·44·51평형으로 278가구. 모델하우스 개관은 3월23일, 청약일정은 1순위 3월27일, 2순위 28일, 3순위 29~30일. 분양가는 소형평형이 평당 380만원선, 중대형은 410만~430만원선에서 결정될 예정.

이 아파트는 차세대 난방방식인 지역난방을 도입해 열효율이 높고 난방비 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44·51평형에는 격조있는 실내분위기를 자아내는 고급 원목가구가 배치되고 전 평형에 원목마루판과 싱크대 상판에 인조대리석이 시공된다. 수맥으로 발생하는 유해파를 차단하는 수맥차단시설과 환기성, 채광성이 뛰어난 3-Bay 설계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초고속광통신망과 위성수신설비가 갖춰진다. 두류공원, 우방랜드, 문화예술회관, 야외음악당 등 문화·레저시설이 가까이 있다. 또 2003년 개통예정인 지하철2호선 두류역이 인접하며 7호광장을 중심으로한 지하공간개발과 함께 서구의 중심상업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입지적 장점이 있다. 입주예정일은 2002년 6월.

문의(053)626-3500.

▨시지3차태왕하이츠

시지지역 마지막 노른자위라 할 수 있는 수성구 신매동 신매초교 인근에 위치해 있고 30평형 94가구, 34평형 142가구 등 모두 236가구. 평당 분양가는 300만~340만원선이며 모델하우스 개관은 3월28일.

멀티미디어환경을 구축해 단순 주거공간이 아닌 '홈오피스'의 개념이 반영된 아파트. 고객만족 차원에서 내부마감재를 2000년형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 주부의 동선을 줄이면서 주방의 좌식설거지대, 키높이 싱크대 등의 시설을 갖춘 '하우스와이프(Housewife)'아파트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눈에 띈다. 전원풍의 조경시설을 확충했고 호텔형 내욕실 주름문과 비데를 설치했다.

대구 동남부의 관문역할을 하고 있는 이 지역은 월드컵주경기장 건설, 지하철2호선 개통(사월역 인접)으로 향후 투자가치도 기대된다. 범물-고산-안심순환도로 건설, 담티고개 입체화, 고산로 10차로 확장, 대구-김해 고속도로 개통예정 등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입주예정일은 2002년 4월.문의(053)816-0800.

▨앞산청구제네스

달서구 송현동 옛 경원고 자리에 모두 414가구 규모. 35평형 334가구, 53평형 80가구로 분양가는 평당 350만~370만원선에서 결정될 듯하다. 4월초 분양예정. 완벽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청구측의 설명. 근거리통신망(LAN)을 전 가구에 설치하고 관리실에는 서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입주자용 홈페이지와 프로그램을 개발 무상 제공한다. 이를 위해 벤처기업인 코렉과 제휴해 'THIS(Total Home Internet Service)'프로그램을 개발, 사이버공간에서 각종 민원업무, 반상회, 홈쇼핑·홈뱅킹 등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나아가 아파트 공동홈페이지를 만들어 입주자들이 농산물 등을 공동 구매할 수 있는 단지내 공동 소비네트워크를 구성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1층의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업·데크형 동 설계, 1층 전용정원, 미니야외음악당, 골프연습장, 단지내 휘트니스코스 등을 조성한다.

앞산이 가깝고 지하철 월촌역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등 도심과 가까운 편리한 교통이 장점이다.

입주예정일은 2002년 11월. 문의(053)422-1009.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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