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우체국이 집배원들에게 무리하게 체신보험 모집을 강요, 사표를 내는 사례가 잇따라 우편배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주우체국의 경우 체신보험 가입을 무리하게 할당,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3명의 집배원이 사표를 냈다는 것.
지난 13일 이직한 ㅇ씨는 "업무를 마친 후 시간적 여유가 없어 보험 세일즈활동을 할 기회가 없었다"며 일용직에까지 보험모집을 강요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반발했다.
집배원들의 경우 오전7시 출근, 밤11시까지 하루 16시간씩 근무하고 있는데 이들은 개인별로 할당한 보험가입자를 확보키 어렵자 책임추궁과 불이익을 우려, 자진사표를 내고 있다.
특히 우체국 측은 보험가입이 저조한 팀(팀당 10명)은 인사조치 등 책임을 묻기로 해 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현재 각 우체국에서는 장학보험, 종합건강보험 등 12종의 체신 보험을 취급하고 있는데 직원은 월 보험료 납입금 370만원을, 일용직 집배원은 200만원의 실적을 올리도록 할당, 직원과 집배원들이 보험가입자 확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같은 액수의 월 보험료 납입금을 채우려면 보험계약고만 1억에서 3억원을 올려야 한다는 것.
우체국의 보험 강요는 도내 우체국 대부분이 같은 실정으로 사표를 내는 집배원 숫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등 직원들의 반발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朴東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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