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등 슬러지 영내 무단매립 의혹,인근 토양 오염 유발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포항시 북구 장성동 미군 유류저장소의 폐쇄 또는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장성동 미군 유류저장소 및 송유관 주변 주민 10여명은 16일 포항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가칭 미군유류저장소비상위를 결성한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서명 작업에 들어가 이날 200여 주민들의 날인을 받았다.
대책위는 주말까지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 국방부, 경북도, 포항시 등 관계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키로 했다.
대책위에 참가한 주민들은 장성동 유류저장소는 63년 개설 당시만 하더라도 포항에서 오지에 꼽히는 지역이었으나 이제는 도시 팽창으로 길 하나만 건너면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도심지로 변모해 위험물 저장소로는 부적절하다며 폐쇄시키거나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실제로 지난 93년 4월과 97년 4월 장성동 앞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유류저장소 인근에까지 접근,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며 늘 화재 발생에 따른 불안에 휩싸여 있다고 말했다.
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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