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색뿐인 장애정책 실질적 배려 절실

우리나라에는 1만명당 222명에 달하는 장애인이 있으며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대구시에서도 시각 장애인을 위해 인도 블록에 요철블록을 깔아 놓아 장애인들이 좀 더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마음먹고 그 노란 블록을 따라 눈감고 걸어가 보면 사정은 엉망이다. 불과 몇 미터도 아무런 방해물 없이 걸을 수 없다.

전자대리점 앞길, 관공서, 철공소, 세차장 앞길 할 것 없이 인도에 차를 비스듬히 주차해 놓았거나 점포에서 취급하는 물품을 내다 놓아 돌아가지 않고는 지나갈 수 없다. 일반인에게는 사소한 일인지는 모르지만 장애인 입장에서는 큰 불편이 될 수 있다. 이제는 거창한 구호나 생색만 요란한 운동보다는 작지만 실질적인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애인들에 대한 비 장애인들의 조그만 무관심이 그들의 마음에 상처를 안겨주게 됨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장애인들에 대한 작은 관심과 따뜻한 배려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는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우리들 마음에 늘 간직해 두었으면 한다조일성(대구시 동구 신천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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