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적인 단말기 보조금 지급이 경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이동전화업체들이 외형만 바꾼 단말기를 최고 10여만원 가까이 비싸게 공급, 다른 모델로 생각하고 구입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
삼성전자가 SK텔레콤, 신세기통신과 독점 계약을 맺고 각각 011과 017전용으로 공급하고 있는 SCH-A7600과 SHC-PO2 모델은 양사에 모두 공급하고 있는 SCH-A200과 모양 및 이름만 다를 뿐 모두 같은 기능을 가진 휴대폰이다.
SK텔레콤은 SCH-A7600 신규가입자에 대해 가입비 포함 15~18만여원, 신세기 통신은 SCH-PO2고객에게 9~14만여원을 받고 있지만 전용 휴대폰이 아닌 SCH-A200로 가입할 경우 최고 23만원을 받고 있다.
지난달 23일 경북 상주 모 대리점에서 SCH-A200을 23만원에 구입한 윤모(35)씨는 같은 기능을 가진 휴대폰이 훨씬 싸게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이동전화업체에 항의를 했다.
이동전화업체 관계자는 "전용 휴대폰 가격이 낮은 이유는 대량구매로 단가가 낮아진 것이 주원인"이라며 "고객들에게 기능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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