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국 고급두뇌 대구 유학 러시

외국의 고급두뇌인력들이 지역 대학연구소, 대학원 등지에 첨단 학문연구를 위해 대거 몰려들고 있다.

특히 미국, 일본 중심 일변도였던 연구원 초빙 대상국가가 최근들어 중국, 러시아는 물론 인도,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등 제3세계 국가들까지 확대되고 있다.

지난 98년 '박사후 과정(Post-Doc)'을 개설한 경북대에는 리비아, 인도 등 5명의 외국인과학자가 연수를 한데 이어 지난 해에는 전년도보다 2배가량 늘어난 10명의 외국박사학위소자자가 생체재료 화학분야 등에 연구원으로 선정됐다.

경북대는 올해에도 제 3세계 국가 등을 대상으로 인터넷공모를 통해 '박사후 과정'연수자 3명을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

영남대의 경우 외국인 과학자 초청이 지난 98년 3건에 불과했으나 지난 해 핵물리학분야를 비롯 5건으로 늘어났다.

올들어서도 생화학분야를 비롯 인도, 중국 등지 과학자 3명이 초청되는 등 3월 현재 4명의 외국인 과학자가 연구활동중이다.

대구대도 지난 1월 박사학위 소지자인 인도과학자 2명이 초청돼 2002년 말까지 생물공학분야를 연구할 계획이다.

한국학술진흥재단 등 학술재단과 각 대학은 외국인과학자 초청, '박사후 과정'연수 등에 1인당 비교적 저렴한 연간 1천500만~4천여만원 가량의 연구, 생활비지원을 하고 있어 미국, 일본, 유럽 등지보다는 인도, 파키스탄 등 제3세계 국가 출신 과학자들의 지원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柳承完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