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걸리버스가 SBS 스타즈의 돌풍을 잠재우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 첫 승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는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조성원(21점)의 3점포와 눈병을 앓고 있는 이상민(7점·15어시스트)-조니 맥도웰(15점·13리바운드)-로렌조 홀(20점·12리바운드)의 3각 편대를 내세워 퀸시브루어(29점)가 분전한 SBS를 101대85로 꺾었다.
3시즌 연속 챔피언 도전에 나선 현대는 이날 승리로 5전 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지난 시즌까지 6차례 열린 4강전에서 원년인 97년 기아 엔터프라이즈-동양 오리온스전 1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현대는 또 97-98시즌부터 플레이오프 7전 전승을 기록, 플레이오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4쿼터의 사나이' 조성원이 이날은 3쿼터에서 3점슛 4개를 포함, 18점을 몰아넣어 팀에 챔피언 결정전행 예약표를 선사했다.
2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이후 15일간이나 쉰 현대는 게임 감각을 잃어 2쿼터 중반까지 40-50, 10점차로 뒤지다가 조직적인 속공이 되살아나며 간신히 추격, 54-52로 불안하게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현대는 58-58, 동점에서 추승균(19점)과 조성원의 빠른 골밑 돌파등으로 점수차를 66-60으로 벌린 뒤 조성원의 연속 3점슛 3개로 순식간에 75-62로 달아나 안정권에 진입했다.
승기를 잡은 현대는 이후 조성원의 3점포 1개와 추승균, 이상민의 야투로 3쿼터를 86-65, 21점차로 앞선채 끝내 사실상 승부를 굳히고 4쿼터에서는 '베스트 5'를 대부분 벤치로 불러 들이는 여유까지 보였다.
예상외로 선전하던 SBS는 2쿼터 중반 맥도웰을 막던 대릴 프루(15점)가 4반칙에 걸리고 같은 쿼터 종료 1분10여초전 52-46에서 윤영필(5점)의 패스 실책을 저지른 이후부터 슛난조에 빠지며 실책을 연발, 자멸했다.
SBS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김성철(2점)은 발목부상으로 10일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처음으로 이날 4쿼터에 출전했지만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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