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관광 잠재력 있어도 개발 부진"

대구.경북지역은 풍부한 관광 잠재력에 비해 개발은 부진해 체계적인 관광개발 사업이 요구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 경북개발연구원 서인원(41) 책임연구원은 16일 '대구.경북의 관광개발 장기비전과 추진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활성화를 위한 전략사업으로 관광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추세"라며 지역의 관광 잠재력으로 △산악.해양.내수면.온천 등 천혜의 자연자원 △고속철, 중부내륙.중앙고속도로, 철도, 항공 등 다양한 형태의 교통망 △저렴한 유휴지의 활용 용이성 △영남지역 관광잠재수요 1천300만명 등을 꼽았다.

한편 제약요인으로는 △태백.소백산맥으로 인한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 애로 △개발지와 낙후지간의 격차 심화 △개발가능 지역의 농업.상수보호.보존임지 제한 △기반조성 미흡으로 인한 투자의욕 저하 등을 지적했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초자치단체 차원의 지엽적인 개발보다는 권역별 장기비전을 설정하고 지역간 상호보완적, 체계적인 사업추진이 요구된다"며 "권역은 대구근교권, 경주 동해안권, 북부권으로 나누는 것이 적당하다"고 주장했다.권역별 개발 방향으로는 대구근교권의 경우 '신여가문화지대'로 개발목표를 정했다. 팔공산.가야산.금오산 등의 산악자원과 전통문화유적.온천.사찰을 연계한 도시형 관광지를 개발하고 낙동강.운문댐 등의 주변경관과 수자원을 활용한 수상 레저시설확충이 적당하다는 것.

경주동해안권은 개발목표를 '천년고도와 해양자원이 조화를 이룬 세계적 관광지'로 정하고 신라문화와 동해, 울릉도와 문화삼각관광벨트 조성을 제시했다.

북부권은 '청정자원과 유교문화가 어우러진 녹색.휴양공간'을 개발목표로 정하고 전통문화와 온천.약수.호수자원을 연계한 개발을 요구했다.

李炯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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