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섬유벤처' 비중 전국최고

지역에서 인터넷 정보통신 등 일반적인 벤처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으나 섬유도시에 걸맞게 섬유 벤처기업은 전국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최근 우리나라 섬유분야의 벤처기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구경북지역의 벤처기업 267개사중 섬유는 11개사로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이는 서울의 2.4%보다 더 앞서는 것이며 총 규모 면에서도 서울의 42개사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섬유 벤처는 종업원 수 및 자본금, 매출액이 벤처 기업 평균보다 높고 기업 경력도 평균 7.4년으로 조사돼 창업보다는 기존 기업의 벤처전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 종업원 평균의 경우 35명인데 비해 섬유 벤처는 60명, 자본금은 전체가 7억원 이지만 섬유는 26억원, 매출액도 일반 벤처는 47억원인데 비해 섬유 벤처는 99억원으로 나타나 성장성은 어느 분야 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섬유 벤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벤처기업 4천400개사중 80여개사로 1.8%에 불과해 아직 첨단 소재 및 패션 유통 분야에서의 신제품 개발 능력이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섬유 기업이 벤처분야에 전국 진출할 수 있도록 제반 지원을 강화하기로 하고 애로 사항에 대한 대정부 건의 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일 방침이다. 섬유벤처 등록 문의(02-528-4024, www.kofoti.or.kr).

崔正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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