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및 경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13일 실시되는 제 16대 국회의원 각 지역 선거구별 선거비용 제한액을 확정, 공고했다.
선관위가 공고한 대구 지역 11개 선거구의 법정 선거 비용 평균액은 1억1천27만원으로 지난 15대 총선보다 47%가 증가했으며 이 중 동구가 1억4천500만원으로 가장 많고 달성군이 9천800만원으로 가장 적다.
또 선거구가 16곳인 경북지역의 선거 비용 평균액은 1억3천268만원으로 15대 총선보다 선거구당 평균 4천790만원 늘어났으며 구미시가 1억6천400만원으로 최고, 칠곡군이 9천200만원으로 최소 지역으로 집계됐다.
한편 선거비용 전국 평균액은 1억2천613만원으로 15대 선거보다 55.7%가 증가했으며 최다 비용 선거구는 인천 중-동-옹진과 경남 진주시(1억8천100만원), 가장 적은 지역은 북제주군(8천100만원)이다.
유효투표 총수의 20%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 등에게 국가가 선거비용의 일부를 되돌려 주는 선거비용 보존액의 경우 대구, 경북 지역 평균액은 각각 4천742만원과 5천571만원으로 전체 선거 비용의 45%에 해당한다.
선관위는 "선거비용 산출 방식이 인구수 기준에서 운동방법별로 바뀌었고 후보자 방송연설이 추가돼 선거 비용이 지난 총선보다 크게 증가했다"며 "선거법상 제한 비용의 0.5% 이상을 초과하면 고발조치 된다"고 밝혔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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